여름무 맛없다고 하는데
여름에 간단히 김치 담가먹기는 또 깍두기만한 것이 없는 것 같다
집에 김치라고는 시어빠진 묵은지 한쪽도 없어서
아주 큰~~~맘 먹고 깍두기를 담기로 했다
마침, 민우생협에 가니 아주 큼지막한 무가 있길래
앞뒤 생각없이 일단 사들고 오긴 했는데...
무슨 변덕인지 사올 때 마음과 사가지고 온 후 마음이 달라져서는
어찌나 귀찮고 하기 싫은지....
몇 일을 부엌에서 무를 뒹굴리며 방치하다가
익으면 왠만하면 맛있어지는게 김치의 미덕 아니겠냐며
그냥 대충대충 집에 있는 재료들 다갈아서 넣어 뚝딱 담가 버렸다;;;;
<대충 담가도 익으니 맛있어요~토마토감자깍두기/토마토깍두기>

재료: 무, 토마토, 감자, 배즙, 마늘, 생강, 새우젓, 갈치속액젓, 양파효소, 소금, 올리고당

1. 깍두기는 깍둑썰기 한 후 소금과 올리고당에 30분 이상 절인다
올리고당을 넣는다고 무가 달아지는 건 아니고 더 아삭하고 맛있게 절이기 위한 방법으로
한그루님으로부터 배운 것^^
2. 토마토, 감자, 배즙, 마늘, 생강, 새우젓, 갈치액젓,양파효소를 믹서에 넣고 갈아준다
이때 고춧가루도 함께 넣어 갈아 주는 것이 깍두기빛깔을 내는데 좋을 듯

3. 무 절인 물을 따라낸다
4. 준비한 고춧가루의 일부를 먼저 버무려 빛깔을 낸다

5.믹서에 간 양념재료와 고춧가루를 더 넣어 버무린다
6. 맛을 보아 소금이나 액젓, 그리고 설탕을 첨가한다
하루 정도 실온에 두었다가 냉장보관한다

무 절이는 시간도 짧게 하고 양념에도 배즙과 토마토 등이 들어가서 국물이 흥건한 깍두기가 되었다
하루 실온에 둔 뒤 냉장고에 넣으려고 열어보니, 무 색이 허여멀건 하니 어찌나 맛없어 보이던지...
실제로 무도 씁슬한 것이 여엉 ㅠㅠ
다만 국물은 설탕 한톨 안 넣었는데도 아주 새콤달콤 맛이 좋았다^^
음, 이 국물에 국수를 말아먹겠어!

한그루님 레시피에서 김치양념에 감자넣었던 것이 기억나
한번 넣어봤는데..넣고 나서 생각하니 생감자였던지 삶은 감자였던지 기억이 가물가물...;;;;
아무렴 어때...하긴 했는데
김치양념에 감자는 왜 넣으시는 건지...기회되면 함 여쭤는 봐야 겠다
한그루님의 답변입니다***
김치담글 때 감자는 넣는 것은 강원도식이며
찹쌀풀 대신 삶은 감자를 갈아서 넣는 것이라고 합니다
감자를 넣으면 김치에 감칠맛이 더 좋아진다고 합니다
(한그루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토마토!
신문에서 토마토김치 레시피 본 기억이 있어서
해독주스 만들려 사놓은 토마토 소진도 할 겸 양념에 토마토를 넣었는데
깍두기국물맛이 산뜻하고 개운한 것이 어쩌면 토마토 덕분일지도 모르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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