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해 초부터 3밴드 CA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 개발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2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세계 최초로 450Mbps(카테고리9 규격) 속도를 내는 ‘3밴드 LTE-A’ 네트워크를 시연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LTE-A 스마트폰 ‘갤럭시 S4 LTE-A’, 광대역 LTE-A 스마트폰 ‘갤럭시S5 광대역 LTE-A’에 이어 3밴드 CA까지 ‘세계 최초’라는 명성을 이어가게 됐다. 갤럭시노트4 S-LTE가 향후 출시될 중저가폰(갤럭시A 시리즈)과 함께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감소 위기를 극복할 돌파구가 될지 주목된다.
갤럭시노트4 S-LTE는 21일 SK텔레콤과 KT를 통해 일반인에게 공급된다. 출고가는 95만7000원이다. SK텔레콤은 가입자에게 공시지원금 10만원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도 LG전자 3밴드 CA 단말기 G플렉스2를 이달 출시할 방침이어서 통신사 간 마케팅 대전도 불붙는다.
KT는 전국 85개 시에 3밴드 CA 상용망을 구축한 만큼 기술력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순액요금제와 제휴카드를 활용하면 36만원 선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 활동도 펼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이미 지난해 말 3밴드 CA 단말기를 상용화했다는 입장이어서 이번 출시에 별 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초기 물량이 많지 않아 단말기를 얼마나 확보하는지가 주요 경쟁 포인트가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중·장기적으로는 3밴드 CA에 특화된 콘텐츠 확보가 관건일 것으로 전망됐다. 대용량 콘텐츠를 빠르게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인 만큼 기존 기술에서는 불가능했던 초고화질·실시간 콘텐츠 서비스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남들이 사용하지 않는 최신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마니아를 중심으로 3밴드 CA 단말기가 확산될 것”으로 내다보며 “대중성을 확보하려면 기존 LTE와는 확실히 차별화된 신규 서비스를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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