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연인 즉, 이 청구서를 공개한 사람의 3살 아들이 최근 자동차 문을 열고 나오다가 이웃집 자동차를 상하게 했다는 것. 당시 아이의 부모는 이웃에게 사과했고, 동시에 수리비를 부담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며칠 후 정말 견적서가 날아온 것이다.
수리비와 도색비용 1500파운드(약 260만원)
수리비와 도색비용의 부가세 300파운드(약 52만원)
수리를 할까 말까 고민하는 동안 계속 마셨던 음료수 비용 28파운드(약 4만 9천원)
수리를 할까 말까 고민하는 동안 계속 먹었던 과자 비용 10파운드(약 1만 7천원)
…
이런 일은 일어날 수 있어요.... 마이너스 - 1,838 파운드(약 321만원)
그리고 견적서의 마지막에는 ‘청구금액이 없다’는 메시지가 적혀있었다.(No Charge!)
단, 자동차의 주인은 또 다른 메시지 하나를 달아놓았다.
“우리가 단 하나 요구하는 게 있다면, 우리가 집에 없을 때 우리 소포를 잠시 맡아달라는 겁니다.”
이 정도 견적서라면 소포가 아니라 이삿짐이라도 맡아줄 수 있을 듯. 최근 진열품을 깨고 사라진 소년을 안심시키고 싶다는 영국의 어느 박물관처럼, 이 견적서 또한 아이들의 실수에 대해 한 번쯤 관대할 수 있는 여유를 보여주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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