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호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12로 밀리던 6회초 1사 2, 3루 상황에서 애덤 린드의 대타로 출전해 시즌 8호 석점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2득점 등 맹활약하며 대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이날 이대호의 활약에 일본 야구팬들도 환호했다. “일본산 거포”라고 자랑하는 팬도 있었다. 한 야구팬(ga/****)은 일본 커뮤니티 사이트 2ch에 “소프트뱅크가 대호를 키워냈다”면서 “소프트뱅크 팬으로서 자랑스럽다”고 칭찬했다. “일본이 키워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EcG****)”, “명예 일본 대표(kpG****)”라는 반응도 있었다.
이날 현지 팬들도 이대호의 활약에 환호했다. 시애틀 현지팬들은 대역전극의 시발점이 된 이대호에 ‘오늘의 선수’(POG·Player of the Game) 영예를 안겼다. 시애틀 구단이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진행한 ‘오늘의 선수’ 투표에서 58%의 득표율로 카일 시거(36%)를 제치고 ‘오늘의 선수’에 선정된 것.
시애틀 공식 소셜미디어 운영자는 이대호의 사진과 함께 “야구는 알 수 없다”면서 “이대호는 레전드”라고 글을 남긴 매니 액터 시애틀 코치의 멘션을 리트윗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기 결과로 이대호는 시즌 타율이 0.275에서 0.301(83타수 25안타)로 상승했다. 누적 타점도 20점이 됐다.
이날 2-12로 뒤지고 있던 시애틀은 이대호의 홈런·적시타 등으로 추격하며 16-13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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