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퀸즈랜드의 클리프톤 해변에 사는 프란시스 베크비스는 최근 그의 고양이를 찾아 헤맸다. 고양이가 사라진 지 이틀째 되던 날이었다. 베크비스는 정원 덤불에서 나는 듯한 이상한 악취를 경험했다.
베크비스가 나무들 사이에서 발견한 건, 길이 3.5m의 비단뱀이었다. 하지만 뱀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뚱뚱한 몸이었다고. 그때 베크비스는 자신이 키우던 16살짜리 고양이 타이거의 행방을 알아차렸다.
"사체를 옮기려고 하는데, 뱀의 피부가 찢어졌어요. 그때 뱀의 몸 속에 있는 타이거의 사체를 확인했죠. 뱀을 잔디 위에 올려놓고 보니, 피부 일부분이 이미 부패된 상태더군요." 베크비스는
케언스 포스트(Cairns Post)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타이거가 그렇게 죽어간 모습을 보는 건 정말 끔찍한 일이었습니다."
호
주 스크럽 비단뱀’(Australian Scrub Python)이란 이름을 가진 이 뱀은 최대 8m까지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큰 몸집만이 아니라 왕성한 식용을 가진 터라 캥거루를 먹은 일화도 알려진 바 있다. 호주의 뱀 전문 조련사인 잭 쉴드는
"비단뱀이 개나 고양이도 먹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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