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이폰4s' 이용자, 애플 상대 집단 소송…'iOS 9 설치 후 기기 느려져'

미국 '아이폰 4s' 이용자들이 애플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아이폰 4s'에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를 설치한 뒤 속도가 느려지면서 재기능을 하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팩트DB

美 아이폰 이용자, 애플 상대로 집단 소송 진행
[더팩트｜김아름 기자] '아이폰 4s' 사용자들이 애플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출시된 지 4년여 밖에 되지 않은 제품에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OS)인 iOS 9을 설치했더니 속도가 사용하기 힘들 정도로 느려졌기 때문이다.
1일(한국 시각) 미국 연방법원 전자기록 공공열람(PACER) 시스템으로 공개된 소장에 따르면 하임 러먼이 지난해 12월 29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동부 연방지방법원에 애플을 상대로 500만 달러(한화 58억8000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는 원고 대표로 나선 러먼의 주장이 담겨 있다. 그는 애플이 '아이폰 4s'에 iOS 9을 설치했을 때 제품의 작동이 느려지는데도 이를 제대로 경고하지 않았다고 비난하면서 일상생활에서 피해를 겪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특히 러먼은 iOS 9로 적용한 뒤 전화와 이메일, 문자메시지, 연락처 등 핵심 기능을 비롯해 아이폰 내 모든 기능에 문제가 생겨 이전 버전으로 되돌아가려 했으나 애플이 이를 막았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9월 배포된 애플 iOS 9의 마이너 업데이트인 9.2는 같은 해 12월에 출시됐다. '아이폰 4s'는 이보다 앞선 지난 2011년 10월, iOS 5.0이 깔린 상태로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