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해당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제목은 ‘유령(Phantom)’이다. 사진은 미국 애리조나 앤털로프 캐니언을 촬영한 것이다.
피터 릭은 “내 사진의 목적은 자연의 힘을 찍어 그 이미지를 통해 격정이 느껴지도록 하는 것”이며 “자연에서 발견된 어떤 질감과 윤곽은 흑백사진에서 아름다움을 준다”고 밝혔다. 이어 “대조적인 빛과 어둠의 공간이 주는 강렬함은 놀랍지만, 이는 내가 만들어낸 대부분의 강력한 이미지에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피터 릭 홈페이지 갈무리
피터 릭이 촬영한 앤털로프 캐니언은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진 작가들이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절경 중 하나로 꼽히는 지역이다. 사진작가들은 이곳을 “눈, 마음, 영혼에 축복을 내리는 곳”이라고 평한다고 전해졌다.
사진을 구매한 사람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개인 수집가로 알려졌다. 이 수집가는 릭이 찍은 ‘환상(Illusion)’과 ‘이터널 무드(Eternal Moods)’ 작품도 각각 240만달러(약 26억원)와 110만달러(약 12억원)에 낙찰받았다.
릭은 2012년에도 작품 ‘원(One)’을 100만달러에 팔았다. 릭은 지금까지 판매된 값비싼 사진 상위 20위에 4개 작품을 올린 사진작가가 됐다.
그는 8살때 부모에게 카메라를 선물 받은 것을 계기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릭은 1984년 파노라마 카메라에 대해 공부를 더 하고 싶다면서 미국으로 건너가 풍경 사진을 찍어왔다.
한편 이전 가장 비싼 사진 세계기록은 독일 사진작가 안드레아스 거스키의 ‘라인강 2(Rhein II)’로 지난 2011년 뉴욕에서 열린 경매에서 430만달러(당시 약 48억4000만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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