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닝 ‘고릴라글라스5’ 개발…갤노트7·아이폰7에 탑재
코닝은 20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팰로앨토에 위치한 코닝 웨스트 테크놀로지 센터에서 `고릴라글라스5` 신제품을 발표했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려서 디스플레이가 깨지거나 흠집이 발생하는 문제가 자주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전작보다 흠집, 낙하 충격에 최대 1.8배 강하게 개발했다.
스마트폰 커버 유리는 디스플레이 파손과 흠집 발생을 줄여 준다. 코닝은 커버유리 낙하실험을 1m에서 1.6m로 높였다. 세계 11개국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로 어깨와 허리 높이 사이에서 스마트폰을 떨어뜨리는 비율이 응답자의 63%를 차지한 결과를 반영했다.
낙하실험 기준을 높인 결과 상당히 다른 결과물이 나왔다. 전작 고릴라글라스4는 낙하 충격에 따른 내구성이 1m에서 80%였지만 1.6m에서는 30~50%에 불과했다.
반면에 고릴라5는 1m에서 평균 90% 이상 최대 100%에 근접한 수치를 기록했다. 1.6m에서는 내구성 80%를 기록했다. 5대 가운데 1대만 손상됐다.
아민 기술 부사장은 “고릴라글라스5를 장착한 58대의 스마트폰 모크업(실물과 동일하게 만든 모형)을 2.2m까지 떨어뜨리며 충격 내구성을 실험했다”면서 “이 가운데 41대가 2.2m에서도 깨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민 부사장은 “기존의 고릴라글라스와 비교해 유리를 조성하는 물질과 전체 물질 배합이 확연히 달라졌다”면서 “유리 표면을 강하게 만들고 표면에 균열이 생기더라도 안으로 깊게 파고들지 않게끔 하는 새로운 강화 방법도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고릴라글라스5는 8월에 공개될 갤럭시노트7으로 시장에 첫선을 보인다. 코닝은 이미 커버유리 생산에 들어갔다. 하반기에는 주요 글로벌 브랜드 제품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고릴라글라스가 주요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채택되는 것을 감안하면 갤럭시노트7에 이어 아이폰7에 탑재될 가능성도 있다. 고릴라글라스는 지난 2014년부터 대한민국 충남 아산에서 생산한다.
플래그십 위주에서 중급형과 보급형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것에도 기대감을 표했다.
존 베인 코닝 고릴라글라스 사업부 부사장 겸 총책임자는 “스마트폰은 글라스 비용이 전체 제품 제작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에 불과하다”면서 “커버유리는 제품 전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데다 제작비 비중이 높지 않아 프리미엄 모델뿐만 아니라 중저가형에서도 고릴라글라스를 사용할 여지가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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