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17일 일요일

‘그알’ 졸피뎀 부작용 조명…“故 최진실·최진영 남매, 복용했었다”


 
 
16 일 SBS '그것이알고싶다'가 연예인 연쇄 자살 사건을 다뤘다. 방송은 6년 전 사망한 故 최진실, 故 최진영 자살에 대해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를 가까운 지인들의 말을 통해 전달했고 악마의 약 수면제, 졸피뎀의 위험성을 조명했다.

프로그램 은 지난 1월 21일 경기도 광주에서 40대 가장이 가족을 모두 살해하고 투신 자살한 사건으로 시작됐다. 아내를 자신이 망치로 때려 죽였다고 신고한 남편의 충격적 말을 듣고 출동한 경찰에 따르면 남편은 이미 투신자살한 뒤였다. 경찰이 남편 시신을 부검한 결과 졸피뎀 성분이 나왔다. '그것이 알고싶다' MC 김상중은 "사건의 범행 동기가 나오지 않았기에 수면제 부작용으로 결론낼 순 없지만 우리는 한 가정을 파괴한 주범이 졸피뎀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 제 6년 전 강남대로를 움직이던 한 고급 승용차는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뒤집혀졌고 차 4대가 충돌했다. 하지만 운전자는 사고를 수습하지 않고 그대로 도주했다.조사결과 운전자는 졸피뎀을 불법 투약한 사실이 드러났다. 그는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그 러나 충격적인 건 그가 바로 최진영의 지인이자 최진영 죽음에 수면제 부작용 때문일 것이라고 밝혔던 인물이라는 점이다. 최진실은 2008년 10월, 그의 동생 최진영은 2년 후 자살했다. 당시 최진영의 친한 지인이란 이 남자는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 "평소에 한 열 알 정도 이상 먹었다. 그 약 부작용이 90% 이상인 것 같다. 자살 선택하게 한 것도 그 약이 아닐까 싶다"며 "알았다면 무조건 막았을거다. 약에 의존하게 되는 순간 이미 빠져드는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랬던 지인 유모 씨까지 약에 취해 광란의 질주 주범이 돼 버린 것이다. 그는 졸피뎀을 70알 이상 갖고 있었다.

최진실 전 매니저 박모 씨 또한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 최진실이 수면제를 복용했다고 했다. 매니저는 "잠들기 전까진 자기가 한 행동을 잘 기억 못한다. 약 기운에 순간적으로, 충동적으로 행동한다"고 했다. 박 씨 또한 3년 뒤 자살했다.

이는 본인들의 의지 문제를 떠나 약물의 중독성과 폐해가 심각함을 깨닫게 했다. 실제 졸피뎀 수면제를 복용하는 일반인 세 사람의 집에 cctv를 설치하고 상황을 관찰한 결과 이들은 한참을 잠들지 못했고 괴로워하다가 무언가를 먹기 시작한다. 제대로 몸도 가누지 못하면서 음식을 먹는 이들이었고 그러다 곧바로 쓰러져 잠들었다. 마치 술에 취한 듯 움직였다. 또다른 한 졸피뎀 복용자는 자해를 하거나 스카프로 목을 매려고까지 했다.

의료계에선 졸피뎀이 효과적인 약으로 알려졌다. 자살 충동이 이는 것은 해당 약과 인과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일부에서는 수면제로 인한 이상행동에 대해 "억제가 되어야 하는 것이 탈억제가 되는 현상이다. 약에 의해 약물 영향이 기억의 저장을 저해하는 부작용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오는 23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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