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18일 월요일

테슬라 위협하는 슈퍼 전기차 '레노버 쿠페' 탄생

테슬라 모터스가 주도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 실리콘밸리의 신생 기업 ‘레노버 모터스’(Renovo Motors)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4년간의 암행 준비 끝에 공개된 레노버 모터스의 신형 ‘슈퍼카’가 단숨에 고성능 전기차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고 USA투데이 등 외신이 17일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캠밸에 사무실을 둔 레노버 모터스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페블 비치에서 열린 국제 자동차 전시 행사 ‘콩쿠르 델레강스’에서 일렉트릭 슈퍼카 ‘레노버 쿠페’의 시제품을 공개했다.

레노버 쿠페가 다른 전기차와 다른 것은 전기차라는 동력 방식을 택하면서도 슈퍼카에 버금가는 성능을 갖췄다는 점이다.

레노버 쿠페는 몸체부터 경주 차량을 기본 틀로 했다. 피터 브룩이 1964년 설계한 경주용 차량 ‘데이토나 CSX9000’가 그것이다.

브룩은 “과거 50년간 이 차의 외형은 거의 완벽했다. 겉모습에서는 거의 변화가 없다는 뜻이다”며 “그러나 새로 설계된 이 차량은 완전히 새로운 것으로 차체와 프레임, 완충장치, 좌석 등에서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말했다.

레노버 쿠페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3.4초이다. 최대토크가 138.2kg.m에 달하는 엄청난 힘이 이를 가능케했다. 최대출력은 500hp이다.

최고 속도는 시속 193㎞ 이상이며, 권장 속도는 시속 161㎞에 맞춰져 있다. 차체 중량은 1474㎏이다.

레노버 쿠페는 리튬 이온 배터리를 채용했으며, 급속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충전 시간은 30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한 번 충전으로 약 161㎞를 달릴 수 있다. 차체의 무게 중심을 고르게 하기 위해 배터리를 여러 개로 분리했다. 


 레노버는 이 차량을 4년 넘게 비밀리에 개발했다. 레노버 측은 이 차량을 2015년부터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차량 예상 가격은 53만달러(약 5억4000만원) 정도로 실제 구매자들은 소수 재력가에 한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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