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영원한 캡틴' 내야수 조성환(38)의 정든 그라운드를 떠났다.
조성환은 23일 16년간 함께 했던 롯데 유니폼을 입고 부산 사직구장에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조성환의 은퇴를 맞아 선수 및 코칭스태프들은 모두 조성환의 등번호 2번을 달고 LG전에 나섰다
조성환은 경기 시작 전 두 아들의 손을 잡고 그라운드로 나가 시구, 시타, 시수비를 했다. 2루수 자리에서 포수 강민호가 시구를 받고난 뒤 2루로 송구한 공을 잡아 태그 동작을 한 뒤 노란색 기념 베이스를 뽑아들고 환호하는 팬들에게 답례 인사를 했다.
1998년 원광대 졸업 후 2차 8번으로 팀에 입단한 조성환은 16시즌 동안 롯데에서만 선수생활을 했다. 통산 성적은 1032경기에서 874개의 안타를 치며 타율 2할8푼4리 44홈런 329타점을 기록했다.
조성환은 현역 은퇴 후 롯데의 경기분석요원으로 활동 중에 있다.
한편 롯데는 조성환의 은퇴식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가졌다. 매 이닝 공수 교대 때 팬들이 직접 선정한 조성환의 최고 순간 '톱 10' 영상도 대형 전광판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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