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생선을 구워 먹을 때, 프라이팬이나 그릴에 달라붙어 흐트러진 적 없으십니까?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살점이 떨어져 나간 생선을 접시에 담으면 기분이 썩 좋지 않습니다. 정갈한 맛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며칠 전, 생선구이 집에서 모임이 있었습니다.
한 상 가득 갖가지 생선들이 잘 구워져 나옵니다.
"우와! 맛있겠다."배부르게 먹고 나니 지인의 단골집이라고 하며 사장님이 직접 차를 들고 들어왔습니다."사장님! 생선을 어떻게 구워 저렇게 맛있어요?"
"새벽 시장을 봐 와서 신선합니다."
"아니. 그건 기본이구요. 따른 방법 좀 가르쳐 주세요."
"비밀인데!"
"에이~ 우리가 장사할 것도 아닌데 뭘"
첫째, 신선한 생선을 이용할 것.
둘째, 프라이팬을 달군 후 생선을 구울 것.
그래도 눌어붙는다면 다른 방법을 이용해 보세요.
1. 밀가루
기름이 튀지 않게 생선을 굽는 방법
생선을 기름에 튀기려고 넣었다가 갑자기 기름이 많이 튀어 가스레인지 주변이 지저분해지거나 손으로 작은 기름방울이 튀어 상처를 입어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생선에 남아 있던 수분이 기름과 섞이지 않아 생기는 일. 생선튀김을 하기 전에 미리 밀가루를 살짝 발라두면 밀가루가 수분을 흡수해 기름도 튀지 않고 생선도 훨씬 바삭하게 튀겨집니다.
2. 레몬즙
더 운 여름! 입맛 돋게 하는 고소한 생선구이~ 하지만 그릴이나 석쇠에 살점이 눌어붙어 모양을 버리고 맙니다. 그러나 레몬만 있으면 OK? 생선표면에 레몬만 발라주면 아무리 구워도 석쇠나 프라이팬에 살점이 붙지 않습니다. 레몬 속의 구연산이 단백질을 응고시켜버리기 때문에 프라이팬에 달라붙지 않는답니다.
▶ 생선 비린내 제거
생 선에 들어 있는 '산화 트레메틸아민'이라는 물질이 분해되면서 '트레메틸아민'이란 물질이 생기는데 이 물질이 생선 비린내의 원인이 됩니다. 그런데 레몬의 산성 성분과 만나게 되면 알칼리성분인 '트레메틸아민'과 반응하여 냄새를 없애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생선요리에 레몬이나 오렌지 즙을 뿌리면 생선 비린내를 없앨 수 있답니다.
▶ 암 예방
생 선 요리를 하다 보면 타버린 부위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걸 먹으면 발암성분으로 몸에 좋지 않습니다. 탄 부위에는 '과산화 라디컬'이라는 활성산소가 있는데 각종 성인병이나 암을 유발하는 물질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레몬즙을 생선의 탄 부위에 뿌리면 레몬즙 속의 비타민 C가 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굽다가 태워서 버리기 아까운 생선에 레몬즙을 뿌리면 발암 물질이 대폭 줄어든다고 합니다. -「암 억제 식품사전」나시노 호요쿠 저술 -
이제 아셨지요?
생선! 맛있게 구워 드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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