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7일 화요일

“MBC 진짜사나이, ‘방송용 생활관’ 등 병영 왜곡”

MBC 주말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가 실제 생활관이 아닌 공간을 생활관처럼 꾸며 촬영하는 등 병영 환경을 왜곡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 일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진짜사나이 지원 현황’에 따르면 현재까지 해당 프로그램은 육군 18개 부대와 해군 3개 부대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부대마다 5일씩 촬영이 이뤄졌다. 군 당국은 방송 출연인원과 생활관, 훈련장, 개인화기 등을 지원했다.

그러나 육군 7공병여단, 27사단, 수도방위사령부, 3사단, 수도기계화보병사단, 201특공여단, 부사관학교 등 7개 부대에서는 촬영장비 설치 등을 이유로 실제 생활관이 아닌 다목적실, 간부연구실 등에서 촬영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2014 국정감사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예능프로그램 ‘진짜사나이’의 한 장면과 윤일병 사건 내무실 사진을 비교하며 질의하고 있다. 뉴시스


또 일부 출연 병사의 직책 변경이나 생활관 재실 인원 등도 실제 군 생활 환경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재실 인원이 동일하게 나온 것은 육군에서는 2개 생활관, 해군은 1개 생활관뿐이었다.

김 의원은 “군 가혹행위 관련 기사가 연이어 나오는 상황에 <진짜사나이>는 깔끔하고 화기애애한 군의 모습만 홍보한다”며 “군 당국도 예능을 등에 업은 홍보가 아닌 아픈 곳을 드러내고 개선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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