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28일 일요일

이 아기는 주머니에 담긴 채 태어났다

이제 막 태어난 아기다. 그런데 아기는 마치 투명한 알 속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알은 아니고, 자궁에서 형성된 양막 주머니(amniotic sac)다. 그렇게 주머니에 담긴 채로 엄마의 뱃속에서 나온 것이다.

지난 2월 16일, 스페인의 페이스북 유저가 공개한 이 영상은
당시 의사들이 이 주머니 속에서 어떻게 아기를 꺼냈는지 보여준다. 의사는 메스를 이용해 주머니에 미세한 구멍을 낸 후, 입구를 벌린 후 아기를 꺼냈다. 그제야 아기는 생애 첫 울음을 터트렸다.
양막 주머니는 엄마의 자궁에서 형성되는 양수 주머니다. 엄마 뱃속에서 태아는 이 주머니에서 성장한다. 이 주머니는 ‘membrane’으로 불리기도 한다.
amniotic sac
일반적으로 이 주머니는 산고가 시작되기 전이나, 진행되는 동안에 알아서 찢어진다. 그리고 주머니 속에 담긴 양수는 질을 통해 빠져나온다. 이것이 흔히 말하는 ‘양수’가 터지는 상황이다.
영상을 공개한 자스민 페레즈는 이 영상이 어디에서 촬영된 것인지, 그리고 이 아기가 정말 그녀의 아기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영국 조산사 협회인 ‘ Royal College of Midwives’
의 미셸 린은 허핑턴포스트영국판에 “이건 매우 드문 상황”이라고 말했다. “드물지만, 알려진 바가 없는 건 아닙니다. 보통 ‘대망막 출산’(caul birth) 혹은 불투명 출산(veiled birth)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인이 규명된 적은 없습니다. 다만, 조산의 경우 자주 발생하곤 합니다.”
아기는 이렇게 힘들게 태어난다.
*관련기사
- 갓 태어난 아이의 가장 사실적인 순간, 아이는 전투를 마친 전사와 같다(사진)

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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