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6 발표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매년 새로운 기능으로 무장하고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어온 제품인만큼 네티즌들의 관심도 그만큼 크다. 이번에도 업그레이드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외부 렌즈 부착이 가능한 카메라, 더 넓어진 화면 등으로 무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알려진 아이폰6의 기능을 살펴보자.
◆화면 4.7인치, 5.5인치로 커져
우선 화면 크기는 4.7인치, 5.5인치 두가지 형태로 나올 것이 확실시된다. 이미 중국 하청업체 등을 통해 개괄적인 형태가 상당부분 유출돼 화면이 커지는 것은 기정 사실화됐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4.7인치 모델이 먼저 선을 보이고 5.5인치 모델이 나중에 나올 것으로 전망됐지만 최근에는 두 제품 모두 동시에 판매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단 해상도는 화면 크기 증가 비율만큼만 늘어나 선명도가 큰 폭으로 개선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유출된 사진에 따르면 아이폰6의 카메라는 전작과 확연히 다를 전망이다. 우선 카메라 렌즈 부위가 바깥으로 튀어나온 형태를 채용하고 있다. 각종 정보통신(IT) 전문 사이트들은 외부 렌즈를 부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그렇다면 아이폰6에 별도 렌즈를 부착함으로써 스마트폰 카메라의 가장 부족한 점이었던 광학 줌 기능 등을 사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갤럭시S5, G3 등에 채용된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도 탑재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단계 더 높아진 AP
두뇌 역할을 하는 AP도 전작 대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아이폰5S에 A7를 탑재함으로써 스마트폰에서 처음으로 64비트 컴퓨팅 시대를 열었다. 이번 아이폰6에는 이른바 A8 프로세서가 사용될 전망이다. 64비트 컴퓨팅을 그대로 계승하고 20nm 공정을 적용해 성능이 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화면이 커진 만큼 AP의 성능도 향상돼야 해 아이폰6의 성능 개선폭이 얼마나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운영체제인 iOS도 8로 업그레이드된다. iOS 8에는 헬스 등 헬스케어 기능이 내장되고 아이메시지에 그룹 채팅 기능 등이 추가됐다. 또 구매한 앱을 가족끼리 공유할수도 있다. 최근에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터치ID를 사용함으로써 애플 특유의 `밀어서 잠금해제`가 없어질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됐다.
내장 메모리는 1GB가 가장 유력하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메모리가 부족하다고 원성이 자자하지만 아이폰6에서 확 늘어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고성능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3GB까지 제공하는 것에 비하면 턱도 없이 부족하지만 잘 된 최적화로 버텨온 만큼 이번에도 1GB 수준에서 타협할 전망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 중의 하나인 근거리무선통신(NFC)도 탑재가 유력하다. 애플은 그간 NFC 대신 자체 규격인 아이비콘을 추진해왔다.
고 스티브 잡스의 경우 NFC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을 이용한 결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NFC가 필요한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탑재가 결정된 것으로 전망된다. 위치는 뒷면 애플 로고 안쪽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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