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K(3840×2160) 해상도 UHD 화질 구현에 집중한 대신 3차원(3D), 스마트TV 기능을 제외해 가격 부담을 낮췄다는 평가다. 강원도 홍천공장에서 직접 생산하고, 사후지원(AS) 전국망도 갖춰 품질도 자신한다. 스카이미디어는 향후 추가 모델 출시로 UHD TV 사업을 확대하며 무안경 3D UHD TV 등 자사만의 특화된 기술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중국산 UHD TV도 4분기에 국내 소비자들을 만난다. 영상디스플레이 전문업체 월드와이즈는 중국 저장성 티안리(TIANLE)사의 UHD TV 3종을 수입해 지난달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적합성평가를 받았다. 42(모델명 A429UHD)·50(A509UHD)·65(A659UHD)인치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삼성전자·LG전자 제품의 60% 수준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월드와이즈 관계자는 “업스케일링, HDMI 등 UHD TV의 필수 기능들을 모두 갖췄다”며 “중저가대에서 시장 수요가 있다고 판단해 출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티안리의 UHD TV가 정식으로 수입돼 판매가 시작되면, 외산 최초 UHD TV 지위를 차지하게 된다.
연이은 중저가 UHD TV 등장의 원인은 우호적인 시장 환경 조성이 크다. 시장조사업체 IHS가 지난해 200만대 수준이었던 UHD TV 출하량이 올해 1450만대에 이를 것이라 전망하는 등 UHD의 차세대TV 지위가 확고해지고 있는데다, 해외 직구 논란 등 소비자들이 저렴한 제품을 찾는데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상반기에는 국내 중소기업 스마트라일렉트로닉스가 99만원에 100대 한정으로 내놓은 50인치 UHD TV(스마트라 UHD-500A)가 완판되기도 했다. 인켈 등이 TV 튜너 기능을 뺀 채 내놓은 4K UHD 디스플레이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 힘입어 국내 중소업체들과 외산업체들의 국내 중저가 시장 공략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디스플레이가 55인치 1개 모델을 준비하고 있으며, 대우루컴즈도 개발을 완료한 채 이르면 올해 말을 염두에 두고 관망 중이다. 외산업체들도 중국산 UHD TV의 시장 안착 여부에 따라 진출을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내 삼성·LG전자 보급형 모델과 중저가 부문서 경쟁이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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