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밥 좋아하다 온몸에 기생충 ‘득실’···충격 X-레이

평소 회를 즐겨 먹던 중국인 남성이 오염된 생선초밥을 먹은 후 온 몸이 기생충에 감염된 충격적 사진이 공개됐다.

미국 온라인 매체 오퍼징뷰즈(opposingviews.com)는 촌충(tapeworm)에 온몸이 감염된 한 중국남성의 X-레이 사진을 24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중국 남부 광동성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남성의 몸 속이 촌충으로 뒤덮인 것을 처음 발견한 것은 광저우 제8인민병원 의사들이다. 최근 부쩍 배가 아프고 피부가 가렵다면서 병원을 찾은 남성에게 의사는 X-레이 촬영을 권유했다. 촬영 결과를 확인한 순간 의료진은 공포에 가까운 충격을 받았다. 남성의 온 몸에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촌충들이 서식하고 있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배앓이와 피부 가려움증도 이로 인한 것으로 진단됐다.

이처럼 이 남성의 몸 속에 수많은 촌충이 기생한 원인을 의료진은 생선회와 초밥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 이 남성은 평소 생선회와 초밥 등을 매우 즐겨 먹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의료진은 이 남성이 오염된 생선을 식재료로 사용한 초밥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꾸준히 먹으면서 이 같은 대량 기생충 감염 결과를 낳은 것으로 분석했다.

촌충 또는 열두조충(Diphyllobothrium)은 인체에 침입해 장내에 기생하는 벌레로 복통과 구토를 유발한다. 익히지 않은 날 생선, 쇠고기, 돼지고기를 섭취하다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송어, 연어, 대구 등을 익히지 않은 채 먹다 내부에 들어있던 유충이 침투하는 사례가 많다.

보통 이런 경우는 위생적으로 취약한 가난한 지역에서 발생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일부 선진국에서도 상당히 빈번하게 관측되는데 일본 생선초밥이 대중화 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