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메탈 그룹 콘서트에서 ‘헤드뱅잉’을 즐긴 한 50대 남성이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4일(현지시간) 독일의 한 남성이 지난해 영국 헤비메탈 그룹 ‘모터헤드’의 콘서트를 다녀온 뒤부터 극심한 두통에 시달려, 병원을 찾은 결과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의 뇌 오른쪽 부분에서 경막하 출혈의 흔적이 보였으며, 의사는 출혈 원인으로 ‘헤드뱅잉’을 꼽았다.
‘헤드뱅잉’이란 헤비메탈 공연장 등에서 음악에 맞춰 머리를 과격하게 흔드는 동작을 뜻한다.
현지 병원은 “지금까지 헤드뱅잉 동작으로 뇌혈관 질환이 유발한 사례는 3차례 정도 되며, 이중 하나는 사망에 이르렀다”면서 “헤드뱅잉은 생각보다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지만, 경막하 출혈·헤드뱅잉과 관련한 케이스는 극히 소수인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뇌출혈 증상이 생긴 이 남성은 병원에서 결국 긴급 수술을 받았으며, 2개월 가량의 통원치료 끝에 완쾌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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