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랑은 회사에 갔어요.. 일하러 간 건 아니고..
정리할 것들이 있어서 잠시 들른다고 하더라구요. 평소 출근하는 시간이 나갔는데..아직 안 들어 오네요..
점심까지 먹고 오려는지..
그리고 저희는... 아빠 없이 아침식사를 마쳤답니다.
아빠랑 먹는다며 기다렸는데... 오지 않으니 걍 우리끼리만 맛있게 냠냠 했어요.
고등어묵은지김치찜이랍니다.
이거 이거.. 저는 참 좋아하는 데 말이죠. 신랑은 생선요리를 회 말고는 좋아하질 않아서 만들어 먹을 기회가 없었어요.
늘 친정아빠가 오셔야지만 한 번씩 끓여 내던 메뉴랍니다.
근데 얼마전 황금밥상에 나오는 데.. 어찌나 맛나보이던지요.
신랑도 묵은지에는 눈길이 갔던지라 신랑이랑 저는 묵은지를.. 아이들은 고등어를 먹기로 하고 바글바글 끓여냈답니다.
묵은지 북~ 손으로 찢어 밥위에 올리고 고등어 한점 더 올려 한 입에 쏙~ 아흣 넘 맛나요.
고등어도 야들야들해서 아이들이 참 좋아한다지요.
참고로 캔고등어를 사용했는데... 뼈까지 먹을 수 있어서 정말 버리는 것 하나 없더라구요.
▶고등어 묵은지김치찜::맛있는 고등어묵은지조림만드는법◀
재료 : 묵은지 1/4포기, 캔고등어 1캔, 양파 1/2개, 대파 약간, 홍고추 1개, 참깨, 다시마육수 3컵
조림양념 : 김치국물 1/2컵, 고춧가루 1과 1/2큰술, 간장 1큰술, 다진마늘 1작은술, 생강즙 1큰술, 맛술 1큰술
캔고등어는 샘표고등어를 사용했어요.
지난 번 이웃님 블로그에서 고등어조림을 봤는데..그 때 캔고등어를 사용하시더라구요.
참고로 저.. 꽁치는 알았는데 고등어도 캔으로 나온다는 걸 몰랐거든요. 어찌나 신기하던지요.
그래서 바로 데려와 봤답니다 ㅋㅋㅋ
뒷면에는 이렇게 조리방법도 나와 있지만..
그냥 무시하고 저만의 방식대로 만들어봤어요.
고등어무조림도 맛있지만 무가 없으니 묵은지로다가..게다가 신랑이 묵은지를 좋아하기도 하구요.
고등어가 꽉꽉 채워져 있어요.
체에 받힌 후 사용하시면 된답니다.
잘 익은 묵은지를 속을 살짝 털어낸 후 냄비의 바닥에 충분히 깔아 주었어요.
묵은지를 조려지면서 살짝 눌러야 더 맛나더라구요^^
그리고 캔고등어도 넣어주고..
분량의 고등어조림양념인데요.
이것도 미리 만들어 둬야겠지요.
이렇게 양파를 고등어 위에 올린 후에 조림양념을 붓고
다싯물을 넣어 바글바글 끓여 준답니다.
센불에서 한소끔 끓여준 후 끓기 시작하면 중약불로 조절하고 약 15분 정도 끓여 주시면 되요.
고등어도 이미 익은 상태이고 묵은지만 알맞게 조려지면 되거든요.
붉은 빛깔에서 검붉은 색으로 바뀌었죠^^
충분히 익혔다면 대파와 홍고추를 넣어 마무리 해줍니다.
울 시연양이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둘째는 아무리 생선을 좋아한다고는 해도.. 매번 구워 주다가 이렇게 조려내니 뭔가 이상한가봐요.
적응이 안되는지 먹는 둥 마는 둥 하더니만
첫째 시연양은 고등어 살들 그릇에 올려 주었더니 다시 가져와
조림양념에 콕 찍어 먹더라구요. 이렇게 해야 더 맛있다고 말이죠.
뼈까지 다 먹을 수 있다고 하니.. 그럼 나 똑똑해지는거냐고 ㅋㅋㅋ
다음주 시험인데... 시험 더 잘 볼 수 있다고 하네요. 기대 해봐도 되는 거겠죠.
캔 고등어 사용하기 만들기도 훨씬 수월하더라구요.
통통한 고등어살도 맛나고.. 뼈째 먹어 가시에 걸릴 걱정 안 해도 되고 말이죠.
게다가 지난 번 고등어 사다가 구워만 줬는데도... 은근 비린내가 나서 못 먹고 버렸거든요.
저만 그런건가 모르겠지만..고등어구이를 하더라도 국내산은 그닥 맛이 없더라구요.
노르웨이산에 익숙해져서 그런가....
그러나, 조림용으로는 좋겠죠. 생물고등어도 좋고...이렇게 캔고등어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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