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23일 월요일

홍명보호 16강행 경우의 수는?

‘한국 축구 또다시 경우의 수’

홍명보호가 23일 1승의 제물로 삼았던 알제리에 2-4로 대패하면서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최종전에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상황에 내몰렸다. 하지만 경우의 수가 많지 않아 ‘기적’을 바랄 뿐이다.

벨기에는 이날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러시아를 1-0으로 누르고 2승(승점 6)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알제리는 첫 승을 올리며 H조 2위(1승·승점 3)로 껑충 뛰어올랐다. 반면 한국은 러시아와 같은 1무1패(승점 1)가 됐지만 골득실에서 1골이 뒤져 최하위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한국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먼저 27일 H조 톱시드인 벨기에를 무조건 꺾어야 한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7위인 한국과 11위인 벨기에의 격차가 크지만 다른 수가 없다.

벨기에라는 산을 넘어도 한국은 자력으로 16강에 나갈 수 없다. 같은 날 열리는 러시아와 알제리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알제리가 3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알제리와 벨기에와 2승으로 같아져 골득실로 1위 다툼을 벌이는 만큼 한국의 벨기에전 승리가 무의미해진다.

그 나마 러시아가 알제리를 꺾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러시아가 이긴다면 한국과 러시아가 1승1무1패(승점 4)로 전적이 같아져 골득실을 따진다. 2차전까지 골득실이 +1인 알제리보다는 1골 차이인 러시아와 골득실 경쟁을 하는 편이 낫기 때문이다.

골득실에서 같으면 다음으로 다득점을 따진다. 현재까지 득점에서는 한국이 3골로 러시아(1골)에 앞선다. 다득점까지 가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한국은 일단 벨기에를 최소 2골 차 이상으로 꺾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알제리와 러시아가 무승부를 기록할 경우에는 한국이 알제리와 나란히 1승1무1패가 돼 골득실로 조 2위를 결정한다.

이 경우 골득실에서 알제리를 앞서기 위해서 한국이 벨기에에 최소 4골 차 승리를 거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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