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가 23일 1승의 제물로 삼았던 알제리에 2-4로 대패하면서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최종전에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상황에 내몰렸다. 하지만 경우의 수가 많지 않아 ‘기적’을 바랄 뿐이다.
벨기에는 이날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러시아를 1-0으로 누르고 2승(승점 6)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알제리는 첫 승을 올리며 H조 2위(1승·승점 3)로 껑충 뛰어올랐다. 반면 한국은 러시아와 같은 1무1패(승점 1)가 됐지만 골득실에서 1골이 뒤져 최하위로 떨어졌다.
벨기에라는 산을 넘어도 한국은 자력으로 16강에 나갈 수 없다. 같은 날 열리는 러시아와 알제리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알제리가 3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알제리와 벨기에와 2승으로 같아져 골득실로 1위 다툼을 벌이는 만큼 한국의 벨기에전 승리가 무의미해진다.
그 나마 러시아가 알제리를 꺾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러시아가 이긴다면 한국과 러시아가 1승1무1패(승점 4)로 전적이 같아져 골득실을 따진다. 2차전까지 골득실이 +1인 알제리보다는 1골 차이인 러시아와 골득실 경쟁을 하는 편이 낫기 때문이다.
골득실에서 같으면 다음으로 다득점을 따진다. 현재까지 득점에서는 한국이 3골로 러시아(1골)에 앞선다. 다득점까지 가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한국은 일단 벨기에를 최소 2골 차 이상으로 꺾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경우 골득실에서 알제리를 앞서기 위해서 한국이 벨기에에 최소 4골 차 승리를 거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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