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19일 목요일

SK텔레콤, 오늘 `225Mbps 광대역 LTE-A` 시작

SK텔레콤이 20일 1.8GHz 대역의 20MHz 폭 광대역 LTE주파수와 800MHz 대역의 10MHz 폭 LTE주파수를 묶는 캐리어 어그리게이션(Carrier Aggregation, CA) 기술로 기존 LTE-A보다 3배 빠른 `광대역 LTE-A`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이번 `광대역 LTE-A` 세계 최초 상용화로 5G 이동통신의 핵심인 주파수 묶음 기술과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의 진화를 촉진함으로써 `ICT노믹스`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ICT노믹스`는 ICT가 삶의 전반에서 혁명적 변화를 촉발하는 새로운 형태의 경제로 지난 5월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이 미래 30년 화두로 제시한 ICT 발전방향이다.

광대역 LTE-A는 최대 225Mbps 속도를 구현한다. 기존 LTE보다 3배, 3G 보다는 15배 빠른 속도다. 최고 속도 기준으로 1GB 용량의 영화 한편을 37초면 내려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의 LTE 이용자 월 평균 데이터 이용량은 약 2GB다. 이를 전부 내려받는다고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광대역 LTE-A 서비스 이용자는 기존 LTE 이용 고객 대비 2분 26초, 3G 이용 고객 대비 17분 18초의 다운로드 완료 대기 시간을 매달 절약할 수 있다.

이번 SK텔레콤의 광대역 LTE-A 상용화는 지난 2011년 7월 LTE 상용화, 2012년 7월 멀티캐리어(Multi Carrier, MC) 상용화, 지난해 6월 LTE-A 상용화 이후 1년만에 이뤄낸 성과다.

현재 LTE를 상용화 한 전세계 107개국 300개 사업자 중 광대역 LTE-A를 스마트폰과 네트워크 시스템에 구현해 상용화한 사업자는 SK텔레콤이 최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1년 LTE를 상용화한 이후 지난해 세계 최초 LTE-A 상용화에 성공했다. 올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가 개최한 글로벌 모바일 어워즈(Global Mobile Awards)에서 2년 연속 `최고 LTE 공헌상`을 수상했고 텔레콤 아시아 어워즈(Telecom Asia Awards)에서 `최우수 이동통신 사업자`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 작년 6월에는 세계 최대 LTE 컨퍼런스인 LTE월드서밋의 LTE어워드에서 `최고 LTE 발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광대역 LTE-A 상용화에 성공함에 따라 SK텔레콤은 향후 3개 대역 주파수를 묶어 하나의 주파수처럼 활용하는 `3band LTE-A` 상용화에서도 앞서게 됐다.

SK텔레콤 광대역 LTE-A 스마트폰 사용자는 이닐부터 서울 전역과 수도권, 광역시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다음달 1일부터는 현재 광대역LTE 또는 LTE-A가 제공되고 있는 지역이라면 전국 어디서나 3배 빠른 속도의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보조망인 1.8GHz 대역 기지국 구축 확대를 서둘러왔다. SK텔레콤은 지난 2012년 7월 1.8GHz 대역을 활용해 멀티캐리어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고 지난해 6월 LTE-A상용화 이후에는 LTE-A와 광대역LTE망을 전부 확대하는 투 트랙(Two-Track) 전략을 추진했다. LTE-A와 광대역 LTE가 결국 `광대역 LTE-A` 통합을 위한 장기적 포석이었던 셈이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넓은 광대역 LTE-A 서비스 지역을 확보했으며 다음달 1일부터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전국망 수준의 넓은 지역에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광대역 LTE-A 상용화와 함께 특화 서비스도 출시했다. 소셜 멀티미디어 서비스인 앵글스(Angles)다. 앵글스는 동시에 최대 4명이 다각도에서 촬영한 고화질 동영상 파일을 클라우드 서버에서 하나의 영상으로 자동 편집해 스마트폰에서 공유·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앵글스는 작년 SK텔레콤이 시행한 LTE-A 특화서비스 아이디어 콘테스트의 1위 수상작으로 SK텔레콤은 아이디어 제안자에게 상금 2000만원을 수여하고 앵글스의 실제 서비스화에 착수해 이번 광대역 LTE-A와 동시에 출시했다.

클라우드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인 `클라우드 게임`도 오는 24일 출시된다. 클라우드 게임은 PC나 스마트폰에 직접 게임을 설치 및 실행하는 기존의 방식과 달리 실제 게임은 클라우드 서버에서 되고 이용자는 실행 화면을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 전송 받아 게임을 즐기게 되는 방식이다.

영상 콘텐츠도 강화됐다. 지난 5월 말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Btv 모바일에서 UHD 서비스를 시작했다. Btv 모바일에는 `UHD 특집관`이 별도로 구성돼 UHD 콘텐츠를 VoD로 제공하고 있다. UHD급 영상 콘텐츠는 Full HD보다 4배 선명하다.

SK텔레콤은 3배 빠른 `광대역 LTE-A` 서비스 이용자가 추가로 요금을 부담하지 않도록 기존 LTE 요금제 그대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SK텔레콤은 이용자들의 추가 요금 부담을 없애 더 빠른 데이터 통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융합 서비스 시장이 확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더 빠른 속도로 더 많은 데이터를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시간 · 장소 · 상황에 따라 다량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TPO(Time·Place·Occasion)요금제 및 특정 서비스 전용 데이터를 제공하는 특화 요금제를 강화한다.

SK텔레콤은 서울 및 수도권 지하철 차량 및 승강장 內에서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프리(Free) 요금제를 월 9000원에 6월 말 출시한다. 지하철 프리 요금제는 장소를 기준으로 데이터를 차별화해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요금 상품이다. 단 지하철에서 하루 2GB 이상을 이용할 경우 400Kbps의 속도 제한이 있다.

클라우드 게임 전용 요금제인 클라우드 게임팩(가칭) 상품도 이른 시일 내 출시를 계획중이다.

SK텔레콤은 또 세계 최초 광대역 LTE-A 상용화에 맞춰 삼성전자의 `갤럭시 S5 광대역 LTE-A` 스마트폰을 이날 출시했다. 갤럭시 S5 광대역LTE-A는 갤럭시 S5를 광대역 LTE-A망에 최적화 한 모델로 초고해상도 QH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우선 블랙 · 화이트 색상 출시 후 블루 · 골드 · 핑크에 더해 SK텔레콤 고객 전용으로 레드 컬러가 잇달아 출시될 예정이다.

해당제품은 SK텔레콤 전국 3000여 대리점과 온라인 판매처 T월드 다이렉트를 통해 판매한다.

한편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갤럭시S5 광대역LTE-A 단말 구매 고객 선착순 5만명을 대상으로 고급 스마트폰 커버를 제공하는 베스트&베스트(Best & Best) 프로모션을 시행한다. 또 갤럭시S5 광대역LTE-A 단말 구매고객 전부에게 `기어 핏` 50% 할인권을 제공한다.


이날 열린 간담회에는 이종봉 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장을 비롯해 SK텔레콤의 새로운 광고 모델인 김연아가 참석했다. 김연아는 행사장 내 전시 공간에서 `광대역 LTE-A` 속도를 체험했다.

이 네트워크부문장은 "3배 빠른 `광대역 LTE-A` 상용화는 향후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5G 이동통신 시대를 여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SK텔레콤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ICT노믹스` 시대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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