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년간 뱃속에 태아를 품고 산 할머니가 있다.
6월 29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뱃속에서 죽은 태아를 차마 제거하지 못하고 58년 동안이나 품고 산 황이쥔 할머니의 이야기를 전했다.
마을에서 실성한 할머니로 불리던 황이쥔 할머니는 늘 배를 움켜잡고 아이를 원하는 기도를 올렸다. 마을 사람들은 할머니가 아기를 원하는 것을 의하하게 생각했지만 여기엔 다 그만한 사연이 있었다.
동네를 거닐던 중 교통사고를 당한 할머니를 모시고 병원으로 향한 이웃 주민들은 의사로부터 놀라운 말을 전해 들었다. 바로 90세 할머니의 뱃속에 태아가 있다는 것.
알고보니 할머니는 58년전 임신을 했지만 뜻하지 않게 아이를 잃었고 태아 제거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의사의 권유를 무시, 그대로 아기를 품고 살았던 것이다.
집에서 은둔하는 동안 양수가 빠져 나가면서 사람들은 할머니의 뱃속에 태아가 남아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이러한 태아는 화석태아라 불리며 사망한 태아가 몸에 흡수되거나 배출되지 않고 뱃속에 남아있는 것을 뜻한다.
황이쥔 할머니는 죽은 태아 제거 수술을 거부한 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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