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17일 화요일

도와줘, ‘스마트’한 금연 도우미

디지털 금연 기기가 ‘커넥티드’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 등장하고 있는 디지털 금연 기기들은 모바일 앱과 결합돼 흡연 시간과 장소 등을 기록해 흡연 빈도를 측정해줄 뿐 아니라 유해물질인 일산화탄소 흡입량까지 확인해 흡연자의 금연을 유도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6월16일, 디지털 금연 관련 커넥티트 기기로 주목을 받고 있는 퀴트비트스모키오, 인텔리퀴트 등 스타트업 3곳을 소개했다. 이들 새로운 디지털 금연 기기의 공통점은 ‘커넥티드’다. 금연 기기와 모바일 앱을 연결해 각종 행위 데이터를 보여줘 금연 욕구를 증대시키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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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라이터 ‘퀴트비트’(출처 : 퀴트비트 홈페이지)
퀴트비트는 디지털 라이터 퀴트비트를 개발해 150달러에 판매하는 미국 스타트업이다. 디지털 라이터 퀴트비트는 언제, 어디서 라이터를 켜는지 확인한 뒤 모바일 앱 퀴트비트로 데이터를 전송한다. 이 데이터는 라이터에 장착된 디스플레이에도 표시된다. 모바일 앱은 흡연 빈도와 간격을 구체적인 그래프로 흡연자에게 보여줌으로써 금연 의지를 북돋우는 식이다.
퀴트비트는 최근 17만5천달러 투자를 유치했을 뿐 아니라 6월 초에는 5만5천달러 규모의 크라우드펀딩에도 성공했다. 브라운대 출신 창업자인 고르파니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흡연을 다시 생각해보도록 라이터 점화를 2분 정도 지연시키는 기능도 곧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라이터’부터 일산화탄소 측정 기기까지
스모키오는 전자담배를 모바일 앱과 결합시킨 디지털 금연 서비스다. 스모키오의 모바일 앱은 전자담배의 블루투스와 연결돼 흡연자가 하루에 흡입한 니코틴 증기량을 측정해준다. 스모키오는 “최초의 커넥티트 전자담배”라고 소개하고 있다. 프랑스 기업인 스모키오는 올해 1월부터 100달러에 판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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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전자담배와 모바일 앱을 결합한 스모키오 디지털 금연 기기(출처 : 스모키오 홈페이지)
체내 일산화탄소를 측정하는 모바일 기기로 금연 시장을 노리는 기업도 있다. 의사와 센서 엔지니어가 의기투합해 2012년 설립한 인텔리퀴트가 대표적이다. 인텔리퀴트는 센서가 장착된 모바일 기기를 모바일 앱과 연결해 현재 흡연자의 체내 일산화탄소량을 측정해 모니터링한다. 흡연자가 담배를 피우고 난 뒤 이 기기에 입김을 불어넣으면 각종 데이터가 모바일 앱으로 전송된다.
인텔리퀴트 모바일 앱은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해 “담배 피운다”라고 사용자가 말하면 흡연 장소와 시간, 간격 등을 기록으로 남겨놓는다. 흡연자들이 자주 담배를 피우는 시간대와 장소를 상기시켜줘 자연스레 금연을 유도한다. 하지만 이 제품은 아직 출시되지 않았으며, 현재 시제품만 제작된 상태다. 창업자 메튜 바는 “조만간 크라우드펀딩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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