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을 입은 학생이 버린 가방 안에서 숨진 신생아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5분께 강서구의 한 주택가에서 의류수거함을 점검하던 수거업자가 교복 차림의 남학생으로부터 건네받은 가방 안에서 숨진 신생아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신생아는 붉은색 티셔츠에 싸여 있었으며,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탯줄도 자르지 않은 상태였다.
신고한 수거업자는 경찰 조사에서 "수거함을 정리하고 있는데 교복을 입은 남학생이 다가와 가방을 주고 가 열어보니 안에 숨진 아기가 들어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확인한 CCTV 화면에는 실제 교복 차림의 앳돼 보이는 남학생이 수거업자에게 가방을 건넨 뒤 조금 떨어진 지점에서 교복을 입은 여학생과 만나 함께 걸어가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경찰은 주변 CCTV 화면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이 학생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